개인주의 vs 집단주의 (1편: 누명을 쓴 개인주의)

 

4번은 개인주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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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방영된 가짜 사나이 1기를 시청한 분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어록일 겁니다. 

이근 대위가 가브리엘(4번)을 꾸짖을 때 사용한 말이지요. 이근 대위는 가브리엘이 개인주의자라고 

말한 후 "4번은 혼자밖에 생각하지 않아"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고 나중에는 "X나 이기적인 4번"이라고 

말하면서 가브리엘이 이기적인 참가자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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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 이기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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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 시청자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주의자는 이기적인 사람을 뜻하는 건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이들을 보고 개인주의자들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과연 개인주의의 뜻은 이럴까요?

 

 

 

개인주의:  1. 개인의 의의(意義)와 가치(價値)를 중시하여,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는 사고방식
(출처: Oxford Languages)

                   2. 개인의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는 도덕적 입장, 이데올로기, 정치철학, 사회적 시각등을 의미한다
(출처: 위키백과)

   이기주의:  남이나 사회 일반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만의 이익이나 행복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나 태도
(출처: Oxford Languages)

 

 

위에 표시된 간단한 정의를 보시면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 확연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는 '개인'이라는 존재에 초점을 맞춘 반면 후자는 오로지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서 

개인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주의를 지지하면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이기주의는 타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므로 남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개인주의는 중립적인 의미로, 이기주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주의는 개개인의 성향 뿐만 아니라 문화를 구분할 때에도 자주 쓰이고 (개인주의적 문화 (예: 미국) vs 집단주의적 문화 (예: 일본)), 이기주의는 문화가 아닌 개개인의 성격/태도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이기적 vs 이타적). 

 

쉽게 말하자면, 개인주의 = 심리적 개념 + 사회적 개념

      이기주의 = 심리적 개념

 

이렇게 이해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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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하게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습니다. 사실 제목을 보면서 의아해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분명히 개인주의 vs 집단주의라고 써놨으면서 집단주의에 대해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더군다나 개인주의에 대해서도 너무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사실 개인주의는 이 글에 나온 정의보다 조금 더 복잡한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한 이유는 오늘은 그냥 가볍게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썼기 때문입니다.

 

 

개인주의 vs 집단주의는 시리즈처럼 쓸 예정입니다. 아마도 총 3~4편 쯤(?)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글인 2편에서는 개인주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겁니다. 3편에서는 집단주의를 설명하고, 4편에서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장단점 같은 것을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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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개인주의vs집단주의에 나오는 내용은 해리 트리안다스(Harry C Triandis)가 저술한 Individualism & Collectivism이라는 책에 기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