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심리학 #3] 스스로 무덤을 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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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심리학 #3] 스스로 무덤을 파면 된다(?)

by 슈뢰딩거의 창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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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뢰딩거의 창입니다. 오늘도 FBI가 사용하는 심리 기술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바로 Accusation Audit입니다.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할지 몰라서 영어로 적었습니다). 이 기술은 전 FBI 협상 전문가인 크리스 보스가 개발했습니다. 굳이 협상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충돌이 있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ccusation Audit: 상대방이 언급하기 전에 그가 갖고 있을 만한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모두 먼저 나열하는 것.

 

Accusation Audit의 예를 들자면,


"아마도 당신은 제가 이기적인 사업가라고 생각할 겁니다..."

"여러분은 제가 돈만 밝히는 유튜브 사기꾼이라고 의심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아마 자기 눈에는 내가 약속도 안 지키는 녀석으로 보일 거야....."


 

Accusation Audit은 얼핏 보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갖고 있는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인정하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만약 효과가 없었다면 크리스 보스가 굳이 협상에서 사용하지 않았겠죠?  Accusation Audit을 하면 우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상대방에게 "당신의 걱정과 우려는 제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라고 안심시켜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 결과 상대방의 부정적인 감정은 더 약해지고, 우리를 보다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이 있는데, Accusation Audit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상대방의 부정적인 생각을 효과적으로 반박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 있는 두 번째 예시(유튜버)에서는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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